| 직급 | - |
|---|---|
| 직군 | 헌터 |
| 종족 | 밴시 혼혈 |
| 상태이상 | |
| 외관 묘사 |
바닷빛 머리칼은 길게 허리를 넘는 길이까지 내려온다. 양 옆의 머리를 얇은 리본으로 헐렁하게 묶었으며 앞머리는 왼쪽 눈을 덮어내렸다. 그럼에도 완전히 가려지지 않은 왼눈은 흉터가 남은 채 그 위를 외알안경이 장식한다. 머리칼에 반쯤 덮여 제대로 보일지는 미지수이나 그는 언제나 안경을 치켜올리는 시늉을 하곤 한다. 마치 제 시야가 온전한 것처럼. 치켜올라간 눈매는 내리깐 듯 금색의 눈동자가 반쯤 덮였다. 언제나 의뭉스러워 보이는 웃음을 짓고 있지만 그를 아는 이들은 그저 습관적인 표정에 불과함을 알 터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검은빛의 수단 아래 언뜻 비치는 어두운 남빛 스커트는 활동성을 위해서인지 조금 트여있다. 반장갑도, 발목을 덮는 부츠도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 검은색. 비쩍 마른 체구는 그가 헌터임을 의심케 하나, 그가 드는 무기를 보자면 의심은 금방 버려지기 마련이다. 손에 꼭 맞는 검은 석궁은 언제나 잘 손질되어 있으며 그의 곁에서 떨어진 적이 거의 없으니. |
| 호칭 | 헤론, 헬라, 형, 누나, 오빠, 언니, 다 괜찮아! |
| 성격 |
트러블메이커 “아, 내 잘못 아니라니까~!” 사고뭉치 트러블메이커. 그래도 고의는 아니다! 제 딴에는 열심히 해보려 해도 사람들과 기준이 미묘하게 다른 탓인지 문제가 일어나고는 한다. 다툼이든 사고든 대형 사고를 일으킨 적은 드물고 충분히 수습 가능한, 소소한 문제들이 대부분인 탓에 헤론이 사고를 낼 때면 슬슬 다들 ‘또야?’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 반응에 ‘난 노력한 건데…’라며 투덜대는 헤론의 적반하장은 덤. 변명하자면, 그는 진심으로 타인을 위해 저지르는 일이며 악의를 가지고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럴 거라면 처음부터 당당히 예고를 하지, 굳이 거짓을 덮어 씌울 필요가 있을까? 당당한 “내가 옳아, 난 잘했어!” 당당하다 말하기도 모자랄 정도로 뻔뻔하기가 이루말할데 없다. 무언가 요구할 때도 변명할 때도 나설 때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겁이 없다기에는 물러설 줄 알고, 자존심이 강하다기에는 제 주제를 잘 안다.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범주를 알고 그만큼은 겸손을 떨지 않는다. 확신을 가지기 때문인지, 단순히 낯짝에 철판이 깔렸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그가 당당하게 구는 부분에서는 흠을 잡으려 해도 물러나지 않기에 피로를 느낀 상대가 먼저 포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당당하기에 거짓을 말하는 일도 거의 없다. 거짓은 자신에게 확신이 없거나 타인을 속이지 않으면 일을 넘길 수 없는 자들이 꾸며내는 것. 헤론에게 그런 것은 필요치 않다. 왜냐하면 그에게 확신이 없는 일은 드물고 타인을 속여야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만일 헤론이 그런 일을 벌인다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타인을 향한 어줍잖은 배려일 터다. 아마 그마저도 잘못된 배려일 확률이 높겠지만. 냉철한 “시간이 기다려주진 않잖아.” 넉살 좋은 태도에 비해 사고 방식은 상당히 냉철하고 이성적이다. 상황과 상태 분석에 능하며 결론을 내는 속도도 빨라 계획 수립이 빠른 타입. 전투에 있어서도 본능이 아닌 이성적 판단 하에 움직인다. 즉흥적이지 않은만큼 생각과 행동 사이에 틈이 생길 법도 하나 간극은 느껴지지 않는다. 간혹 망설임은 존재하지만 대체로 타인을 위해 안배한 유예로, 그마저도 그가 고의로 만들어둔 시간일 것이다. 그의 성향 탓에 매정하다 느껴질 때도 종종 있다. 다만 그는 언제나 자신보다는 타인의 이익을 우선하며 타인을 위하려 노력하고 있기에 헤론을 아는 이들은 그를 이해한다. 물론 이해한다하여 그를 온전히 칭찬하고 받아주는 것은 아닐 것이나…. |
| 기타 |
인간인 어머니와 밴시인 아버지 사이에서 난 외동. 헤론의 가족은 혼혈을 차별하는 분위기를 피해 마을에서 떨어진 숲 속에서 지냈다. 부족함은 많더라도 가족은 서로 사랑했기에 행복할 수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 비극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흔히 있는 일이다. 심부름을 다녀오니 집이 엉망이 되어 불타고 있다거나, 몸이 약한 어미가 그 안에서 나오지 못했다거나, 아비가 제 사랑을 구하려다 결국 무너지는 집에서 사이좋게 탈출하지 못했다거나 하는 이야기도, 불타는 집 앞에 홀로 남겨져 울부짖는 아이를 비웃는 자도. 아이는 저를 비웃는 이에게 달려들었으나 직후의 기억이 없다. 쓰러져 있던 아이를 거두어 데리고 온 것은 교단의 일원이었다. 교단에 첫 발을 들였을 때 아이는 제 터전을 망가뜨린 이들, 언데드를 향해 복수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교단에 온 이후, 복수만을 꿈꾸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지금은 교단의 트러블메이커. 나이만 많은 교단 천덕꾸러기 취급이다. 그만큼 교단에서 잘 보살펴 주었는지 교단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생일은 따로 챙기지 않는다. 애초에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하고. 대신 매 해 첫눈이 오는 날, 첫눈을 선물 삼아 생일로 기념하고는 한다. 머리가 좋은 편이지만 좋지 않은 척한다. 게으름 피우기 위해서다. 머리 쓰기를 선호하지 않으며(저절로 굴러갈 때가 있다고는 해도) 두뇌운동, 생각노동을 하기 싫어한다. 발뺌하기 위해서 말버릇처럼 “헤론은 그런 거 몰라요~.” 같은 말을 주워섬기곤 하지만…. 남에게 들러붙기를 좋아한다. 기대거나 팔짱을 끼거나 껴안거나 등등. 이유를 물어도 항상 말이 바뀌기 때문에 진짜 이유는 알 수 없어 그저 습관이리라 짐작할 뿐이다. 물려받은 밴시의 능력을 썩 반기지는 않으나 이용하지 않지도 않는다. 생기 흡수를 할 때에는 평소보다 더 가볍게 구는 편. 주로 흡수하는 것은 그날의 식사 메뉴와 같은 쓸모없는 기억이다. 때문에 생기를 취하기 전 반드시 그날의 식사에 관해 묻는다. 이 또한 습관이 된 탓에 생기 흡수를 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만나면 끼니에 대해 묻고는 한다. 감정결핍. 그에게 감정은 학습으로 입력된 정보값이나 다름없다. 스스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습득해온 감정의 내용과 상황, 대상과 같은 변수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를 그대로 출력하여 구현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그는 그 계산의 결과를 스스로 터득한 감정이라 생각한다. 그가 그의 웃음을 기쁨이라 칭하고, 그의 눈물을 슬픔이라 칭한다면. 그리하여 그 모든 만들어진 감정을 헤론 스스로 자신의 감정이라 믿는다면. 그렇다면 다른 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그가 구현해낸 감정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감정을 배우고 싶어하는만큼 타인의 감정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관찰하고 분석하여 제 것 또한 그러하리라고 상상한다. 상상의 결과는 진실이 되고, 진실은 사실로 구현된다. 때문에 그는 많은 감정을 지켜보고 싶어하며 모든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그 정보에 오류가 있다면 그의 감정 또한 오류가 될 것이다. 오류가 발견되기 전까지 그는 그것이 참된 감정이라 믿을 것이므로. 이제 감정결핍에 대한 사실을 감추지 않는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드러내지도 않는다. 아직 자신이 취할 방향에 대해 확정하지 못하고 이전의 관성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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